(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수리비가 비싼 외제차 등 고가차량의 보험료가 최대 15%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최근 자기차량 손해담보에 '고가 수리비 할증요율'을 신설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수리비가 평균보다 20% 이상 더 나오는 고가 차량에 대해 자차보험료를 할증하겠다는 내용이다. 할증요율은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지표를 활용했다.
수리비가 평균보다 120%에서 130% 사이면 3%, 130~140%는 7%, 140~150%는 11%, 150% 이상이면 15%가 인상된다.
15%가 인상되는 차량은 국산차량 중에는 현대의 에쿠스 등 8종, 수입차는 BMW 시리즈와 아우디, 벤츠, 포르쉐 등 38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달 안에 해당 할증요율을 승인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보험사들도 별도 승인 없이 같은 수준의 할증요율을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안에 11개 보험사가 고가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가 차량의 과다한 수리비로 인해 전체 보험료가 상승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할증폭은 각사 자율로 하되 시행 시기는 맞추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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