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가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LG전자는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개발업체 ‘큐앤코(Qu&Co)’와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Multiphysics simulation)을 위한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큐앤코는 양자컴퓨팅 관련 알고리즘·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다중 물리는 전기·자기·열·유체 등 물리적 현상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나 시스템을 말한다.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은 해당 현상과 시스템을 분석하고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3년간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연구 성과를 산업계 다중 물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 컴퓨터가 처리하기 어려웠던 계산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하는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사업을 위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디지털 전환 △IoT △로봇 등 영역에서도 양자컴퓨팅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하고, 양자의 고유 특성인 중첩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qubit) 단위로 연산 가능하다. 기존 컴퓨터로는 답을 찾기 어려웠던 문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자동차·화학·의료·물류·금융 등 분야에서 활용된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양자컴퓨팅은 현존하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이고 잠재력도 상당하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큐앤코 같은 잠재력 있는 기업과 함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며 수준 높은 응용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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