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석유화학업계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한국석유화학협회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주요 석유화학단지의 일 평균 출하량이 평소(7만4000톤) 대비 10% 수준(7400톤)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12일 6일간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총 1조6000억 원 상당의 생산·출하·수출 차질이 발생했다. 이중 전남 여수와 충남 서산 대산공단 등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5000억 원 상당의 제품 출하에 차질이 생겼다.
석화업계는 선제적으로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재고가 쌓여가는 만큼 재고 폐기나 가동 중단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일부 업체의 경우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장 가동정지나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장치산업 특성상 가동이 중단되면 재가동까지 수백억 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또, 가동 중단의 경우 화학업계 뿐만 아니라 정유업계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석화업계도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단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석화협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수소·탄산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미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석유화학마저 가동이 중단되면 국가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만큼 화물연대는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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