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사명 ‘증권’으로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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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사명 ‘증권’으로 다시 돌아간다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06.29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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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하나금투
내달 1일부터는 ‘하나증권’으로 사명 변경
고객에게 보다 더 친숙한 명칭 사용하기로
약관 총 50종 일괄 개정등 후속 절차 진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하나금융투자 CI. 하나금융투자는 7월1일자로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이하 하나금투)가 약 7년 만에 사명에서 ‘금융투자’를 떼고 다시 ‘증권’으로 바꾼다.

하나금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사명 변경은 7월1일부터 적용된다.

사명변경은 지난 2005년 말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 이후로 이번이 3번째다.

과거 사례를 보면 하나금융투자가 처음부터 ‘금융투자’ 명칭을 사용했던 건 아니었다.

2005년 12월 대한투자증권이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뒤 2007년 6월 하나대투증권으로 한차례 사명을 변경했으며 이후 2015년 9월 지금의 사명인 하나금융투자로 바꿨다. 앞서 하나대투증권에 흡수합병된 하나IB증권도 증권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시 증권 명칭 대신 금융투자를 선택한 건 증권업보다 포괄적인 개념인 금융투자업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하나금투는 최근 다시 회사 명칭에 ‘증권’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투로 이름을 바꾼 지 7년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 사유는 크게 두가지로 꼽힌다.

먼저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뉴비전인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선포한 것과 맞물려 하나금융투자가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은 물론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그룹의 뉴비전 선포에 걸맞는 새로운 이름(사명)이 필요했다는 말이다.

이같은 사명 변경 필요성에 더해 ‘금융투자’ 명칭을 떼고 ‘증권’으로 다시 돌아간 건 일반투자자들이 금융투자사보다 증권사라는 명칭을 더 친숙하게 여긴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증권업계에서는 사명에 금융투자(Financial Investment)보다는 증권(Securities)이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한다. 하나금투가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할 경우 증권업계 중 금투 명칭을 사용하는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 DB금융투자 정도 뿐이다. 아무래도 일반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금융투자사보다는 증권사라는 명칭이 더 익숙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하나증권으로의 사명 변경은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와 증권업에 대한 직관성, 정체성을 최우선으로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사명 교체에 따른 비용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명 변경 결정 이후 관련 후속 절차도 속속 진행 중이다.

약관 개정은 이미 마무리가 된 상황이다. 회사명이 하나금투에서 하나증권으로 바뀜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약관에 반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투는 △총매매거래계좌설정 약관 △CMA 서비스 약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중개형) 약관 등 총 50개 약관을 일괄 개정하고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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