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도 보고, 나만의 티셔츠·타투 체험에 굿즈 구매까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경차시장 부흥을 이끌고 있는 현대동차차의 첫 경형 SUV 모델 '캐스퍼'가 젊은이들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마저 접수할 태세다. 현대차가 기존에 운영해 온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를 새롭게 단장한 데 이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하다는 스트리트 브랜드 '카시나'와의 협업까지 이뤄낸 덕분이다.
29일 본지는 캐스퍼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알차게 채워넣은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를 직접 방문했다. 오는 30일 일반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달 28일까지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될 이곳은 고객들이 캐스퍼와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전시장은 입구 기준으로 시계 역방향 순으로 관람 가능하다. 우선 오프로드 랠리카처럼 꾸며진 캐스퍼 차량이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해당 차량은 여성들이 아이라인 화장을 한 것처럼 헤드램프 위가 까맣게 띠로 덧대져 있다. 데코는 캐릭터 라인까지 뻗어져 있어 캐스퍼의 역동적인 인상을 한층 강화한다. 차량에는 현대차 엠블럼 외에도 1967, 21 등의 숫자 스티커들이 붙어있다. 현대차 설립년도와 캐스퍼 출시년도를 의미한다.
차량이 배치된 전시장 바닥면도 독특하게 꾸며졌다. 연두색 테니스 코트를 본떴다. 맞은편에는 상대편 격으로, 레드컬러 외관의 캐스퍼가 전시됐다. 2대의 캐스퍼 차량이 마치 테니스 랠리를 펼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도심 안을 자유롭게 누비는 캐스퍼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고자 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코트 뒤쪽 벽면에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아트워크 작품들이 붙어있다. △조대(그래피티 아티스트) △이해강(애니메이터) △올드슈즈(세라믹 아티스트) △마우즈(화가) 등이 캐스퍼의 개성 넘치는 모습들을 흥미롭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고객들이 가장 반가워할 공간은 고객 체험 이벤트존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선 열전사 티셔츠 제작, 타투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열전사 티셔츠 제작은 SNS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 중 하루 20명 한정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무지 티셔츠에 현대차·카시나 브랜드 관련 엠블럼과 장식 스티커를 마음대로 붙이면 된다. 나만의 프린팅 티셔츠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이 밖에 나만의 그릴 뱃지와 열쇠고리를 만들거나, 디지털 프린팅 타투를 새겨볼 수도 있다. 타투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손등에 찍어주던 도장을 떠올리게 만든다. 타투라곤 하지만, 알코올 솜으로 쉽게 지워져 부담도 없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보면 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참여 활동들을 즐기는 동시에, 전시장 곳곳에 전시된 개인 맞춤형 액세사리나 카시나 컬래버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가 지난 6월 출시한 '현대 바이 미' 제품들로는 △그릴 뱃지 △휠캡 △리어 도어 뱃지 등이 있다. 원하는 일러스트 디자인과 문구를 넣어, 나만의 액세사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카시나와 함께 제작한 △웜업탑 △반바지 △모자 △헤드밴드 △손목 보호대 등의 제품도 마련됐다. 구매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QR코드를 찍어 상품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카시나는 국내 1세대 스트리트 편집샵 브랜드으로, 여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현대차 캐스퍼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양사 모두 '끊임없이 새로움을 시도하는'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장을 다 둘러본 고객들에겐 럭키드로우 경품 이벤트 기회가 주어진다. 캡슐을 뽑으면 그 안에 종이에 적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다채로운 체험과 즐거움으로 무장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는 팝업 전시 기간 동안 성수를 찾는 MZ세대들의 놀이터이자 휴식공간으로 유명세를 떨칠 수 있을 듯 싶다.
현대차 관계자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카시나의 스트리트 무드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캐스퍼와 함께 개성 넘치는 카 라이프를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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