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모어 징크스 없다’…폴스타코리아, 신차·로열티 강화로 ‘추가 반등’ 포석
스크롤 이동 상태바
‘소포모어 징크스 없다’…폴스타코리아, 신차·로열티 강화로 ‘추가 반등’ 포석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2.03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모델 ‘폴스타2’ 가격동결…하반기엔 신차 2종 투입
고객 혜택 강화 방안 지속 마련…보조금 개편 영향 주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 속에서도 폴스타2 단일 차종으로만 279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수입 전기차 시장 내에선 단일 모델 기준 판매 1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 속에서도 폴스타2 단일 차종으로만 279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수입 전기차 시장 내에선 단일 모델 기준 판매 1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폴스타코리아가 지난해 출범 첫해부터 시장 안착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하반기 신차 투입을 통해 수입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년차 때의 뛰어난 활약 이후 2년차에 겪는 부진을 의미하는 '소포모어 징크스' 없이 추가 반등 여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심산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오는 3분기부터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폴스타3'와 폴스타2 부분변경 모델 등 신차 2종을 순차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폴스타2로만 구성됐던 판매 라인업이 보강되는 것으로, 두자릿수 성장과 함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공격적 행보로 읽힌다.

이러한 자신감 배경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사업 성과가 자리한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 속에서도 폴스타2 단일 차종으로만 279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수입 전기차 시장 내에선 단일 모델 기준 판매 1위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진행한 '대한민국 올해의 차' 평가에선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부문에 당당히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폴스타3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형 전기 SUV이자 플래그십 모델 신차 투입을 통해 브랜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진다. 차량은 4900mm의 전장과 2985mm의 휠베이스를 갖춰 넉넉한 공간성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동력성능은 듀얼모터 탑재로 489마력의 강력한 힘을 확보했다. 1회 주행 가능거리는 111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10km에 달한다.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폴스타3의 모습. ⓒ 폴스타코리아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폴스타3의 모습. ⓒ 폴스타코리아

기존 폴스타2도 하반기 중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외관 상의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배터리 등의 주요 부품 개선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상품성 개선을 통한 신차 효과를 최대한 끌고 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차 출시 직전인 상반기 동안에는 전기차 경쟁 격화 상황에 맞서, 기존 고객들을 위한 혜택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폴스타코리아는 부분변경 모델 투입 전까지 기존 폴스타2의 가격을 변동없이 유지해 브랜드 로열티와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2 구매 고객에게 충전 크레딧 카드 또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며 "전국 폴스타 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무상 충전 서비스도 유지 운영한다"고 부연했다. 이외 오는 9월부터 이뤄질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상품성 강화 조치도 기존 고객들이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개편된 만큼, 고객 수요가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전기차 판매 확대세에 적극 발맞춘 속도감있는 신차 투입 계획은 높게 평가하지만, 상대적으로 국산차에 유리하게 책정된 보조금 체제로 인해 자칫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감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은 전기차 구매 요인에서 중요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수입 전기차 성장율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수입차 브랜드들에게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범주에 있는 서비스·충전 인프라 확대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