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보험료·맞춤형 보장·디지털 플랫폼 메리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이색적인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출시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덕질, 캠핑, 레저, 반려견 산책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상품들이 많고 저렴한 보험료, 맞춤형 보장 등으로 2030세대의 주목을 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며 신규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미니보험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저렴한 보험료와 빠른 보장이 장점이다. 담보가 간단해 상품을 이해하기 쉽고 맞춤형 보장도 가능해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1일 대중음악 공연장 상해와 직거래시 사기피해 등을 보장하는 ‘VILLAIN 덕밍아웃상해보험(let:safe 팬덤안심상해보험)’을 출시했다. 각종 콘서트나 페스티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후유장해 △골절진단비Ⅱ(치아파절제외) △골절수술비 △깁스치료비를 담보하고 높은 공연장 좌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무릎인대파열, 연골손상, 관절(무릎·고관절)손상에 대한 수술비도 보장한다.
팬덤 관련 취미활동때 발생할 수 있는 사기피해도 보장한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콘서트 티켓, 포토카드, 피규어 등을 구매하거나 직거래하다 사기피해를 입었을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롯데손보는 이외에도 골프보험, 캠핑차박보험, 액티비티보험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MY FAM 불효자보험’이 눈에 띈다. 이 상품은 부모님에게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전자통신금융사기가 발생했을 경우 최대 100만원을 실손 비례보상하고 손주를 돌보다 발생할 수 있는 골절과 무릎·어깨·손목 수술에 대한 보장을 담았다. 자녀가 카카오톡·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부모님께 보험을 선물할 수도 있어 자녀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캐롯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산책시간에 일어나는 사고를 보장하는 ‘스마트ON펫산책보험’을 판매중이다. 반려견이 산책중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반려견을 잃어버린 경우 실제 손해금액만큼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도 ‘미니생활(레저)보험’을 통해 캠핑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상해사고에 대비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가벼운 등산, 캠핑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골절치료비·골절수술비·화상진단비·화상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1일부터 최대 30일까지 원하는 기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소액단기보험은 저렴한 가격으로 짧은기간 안에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일상 속 크고 작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며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미니보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험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고객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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