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非은행 순익 30%대 하회, 왜?… ‘주주환원율 36→50%’ 밸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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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非은행 순익 30%대 하회, 왜?… ‘주주환원율 36→50%’ 밸류업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7.2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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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원화대출 성장세 유지…NIM 소폭하락으로 방어
非은행,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1분기比 7.3%p↓
부동산PF 손실 흡수능력 제고…충당금 2714억 적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천상영 신한금융 CFO가 26일 상반기 실적발표회에서 실적 하이라이트 부문을 발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올 2분기 1조42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상반기 누적 2조747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원화 대출자산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그룹 금리부 자산의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비은행부문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2%까지 하락했다. 이는 직전분기(34.5%) 대비 7.3%포인트 급감한 것이다.

26일 오후 2시 진행된 신한금융 실적 발표회에서는 상반기 실적과 함께 같은날 오전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세부 내용이 공유됐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시장금리 하락에도 잘 방어된 그룹 NIM과 은행의 대출자산 성장을 통해 그룹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2조822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이자이익 확대와 아울러 비은행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전분기대비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축소세는 2021년말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은 2714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자산신탁 관련 1827억원,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886억원이 각각 적립됐다. 신한자산신탁에서 상당히 많은 충담금이 쌓였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는 “2분기와 상반기 결산을 하면서 가장 큰 특징이 부동산 금융 관련 잠재손실과 미래손실을 과감하게 흡수한 것”이라며 “2분기에 나온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평가는 그룹사 전체에 다 적용했고 현재까지는 충분히 적립을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자산신탁의 경우 부동산경기 악화가 책임준공형 신탁을 제공하고있는 부동산신탁회사까지 전이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2분기 결산에서는 개별사업장에 대해 전체 전수조사를 하고 사업진척도, 개별위험도를 분석해 잠재위험이 되는 사업장까지 충당금을 충분히 인식했다”며 “2분기 기준으로 1827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고 덧붙였다.

방동권 CRO도 부연 설명을 통해 “이번에 부동산PF 관련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원래 사업성 평가 기준이 연체중이거나 아니면 3회이상 연장한 사업장에 대해 새로운 사업성 평가를 적용하도록 돼 있었는데 신한금융은 그 이외 모든 사업장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업성 평가 기준을 적용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또 NPL로도 분류를 해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에 이어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신한금융도 50% 주주환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한금융은 주당현금배당 배당규모 매년 확대, 분기 균등 현금 배당, 자사주 소각 중심으로 주주환원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율과 관련 천상영 CFO는 “지난해말 기준 주주환원율이 36%였고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2027년까지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 연말의 경우 당연히 지난해보다 더 올라가고 적어도 30% 후반대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2027년까지 로드맵을 명확히 밝힌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위해 꾸준히 이행해 나가는 부분을 신뢰해 달라”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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