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중흥그룹, 추석前 협력업체 공사대금 1300억원 조기 지급
중흥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을 오는 12일 조기 지급한다.
3일 중흥건설 등에 따르면 조기 지급하는 공사대금은 약 1300억원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대금 조기 지급으로 전국 40여개 공사 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임금 및 자재 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업체와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아가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흥그룹은 지난 설 명절에도 공사대금 1300억원을 조기 지급했으며, 매년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해 각종 인센티브와 계약이행보증보험 면제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대우건설, 中 국영건설사와 해외 프로젝트 맞손
대우건설은 중국 국영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57년 설립된 CSCEC는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 지난해 수주 853조원, 매출 447조원을 올린 건설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같은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하고,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주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해상교량(25.2㎞)과 육상교량 및 도로(7㎞)로 구성되며 6개의 패키지로 나뉘어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은 체결식에서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오 보 CSCEC 회장은 “양사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 영역과 방식을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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