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형제기업 에이스·시몬스침대 불공정행위 조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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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형제기업 에이스·시몬스침대 불공정행위 조사착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11.05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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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에이스침대 로고 ⓒ에이스침대 홈페이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공정위는 5일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관을 보내 매출 자료와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친족회사 간 부당 지원행위와 경쟁업체의 시장 진출 방해 등 불공정 거래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업계는 이들이 담합행위를 통해 후발업체의 진입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불황으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에이스침대(21.3%)와 시몬스침대(13.1%)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는 것.

업계 1위 에이스 침대와 2위 시몬스 침대는 형제기업으로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아들인 안성호, 안정호 사장이 각각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운영중이다.

여기에 안 회장이 2002년 미국 썰타침대와 국내판권 협약을 맺고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유통되는 침대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에이스 침대의 점유율은 30%, 시몬스침대 10%, 썰타침대는 10%에 조금 못 미친다.

게다가 썰타침대는 별도의 생산공장 없이 에이스침대의 여주 공장에서 함께 생산하고 있고 침대회사에 솜을 공급하는 '톱섬유'는 안정호 사장이 대표를 맡고있다. 가구업체인 후렉스 코리아, 리오벨라 등도 친족관계 등 특수관계로 나타났다.

특히 에이스 침대는 지난해 매입·기타 비용으로 이들 친족기업에 173억 원 가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 침대 관계자는 "담합과 관련한 정기적인 검사로 현재 조사중에 있다"며 "어떤 자료에 대해 요청을 했는지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본사의 밀어내기 영업 방식도 현재로써는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2009년 담합을 통해 할인판매를 금지해 공정위로부터 각각 42억 원, 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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