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 판매 목표 320만 대…신차 7종 투입해 실적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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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해 판매 목표 320만 대…신차 7종 투입해 실적 성장 자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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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37.2만 대, 전기차는 30.7만 대 판매 예상
2028년까지 5년 간 38조 투자…중장기 전략 ‘이상無’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 기아

기아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도매 기준)를 지난해 판매량 대비 3.6% 높여잡은 320만 대로 설정했다. 오는 2028년까지 5년 간 38조 원을 투자하겠단 중장기 방침도 내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갖고,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0만 대를 판매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전년 판매량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경기 침체 등의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겠단 포부를 전했다. 글로벌 점유율 목표는 3.8%다.

이를 위해 올해는 총 7개 신차를 투입한다. 전기차 EV3와 멕시코 공장에선 생산 예정인 K4 등 2개의 신모델이 출격 대기 중이다. 여기에 K8과 스포티지, EV6 등 3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 K3 5DR, EV6 GT 등 2개의 파생 모델을 선보인다.

더불어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카니발을 포함해 올해 6개 차종에 하이브리드(이하 HEV)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에 대비해 HEV 차종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37만2000대의 HEV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320만 대 목표 내 12%의 비중을 책임지게 된다.

전기차 판매는 올해 30만7000대를 시작으로 계속해 늘려나갈 방침이다. 당장은 EV 대중화 모델 격인 EV3를 투입해 전기차 구매 허들을 낮추기로 했다. 전동화 전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당장 EV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내연기관 및 HEV의 수익성을 높여 미래 투자 재원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무 목표로는 올해 매출 101조1000억 원, 영업이익 12조 원, 영업이익률 11.9% 달성을 내걸었다. 디자인 및 상품성 등 브랜드 가치 강화와 이를 통한 제 값 받기 정책 유지,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 평균 수익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총 38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간 33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는데, 당초 계획보다 5조 원을 더 늘리기로 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치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등 사업 전반의 다양한 변화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구체화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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