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2분기 미국향 물량 증가 기대…하반기 흑자전환 계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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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2분기 미국향 물량 증가 기대…하반기 흑자전환 계획 유지”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4.04.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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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 분기 대비 적자폭 늘고 매출 1조 원 하락
“하반기 현대차·포드 등 신차 출시…AMPC도 기대”
현대차 JV 파이낸싱 논의 중…“AMPC 유동화 검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SK온·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건설 현장. 오는 2025년 양산이 목표다. ⓒSK온
SK온·포드 JV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건설 현장. ⓒSK온

SK온이 올 하반기 흑자전환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다. 1분기까지는 전방 수요 약화로 적자를 이어갔으나 2분기부터는 북미향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29일 SK온은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이하 컨콜)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컨콜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1분기 영업적자(-3315억 원)를 이어갔다. 적자폭은 전 분기(-186억 원) 대비 늘었다.

SK온은 1분기 재고 소진 효과로 인한 매출 하락을 그 이유로 꼽았다. SK온 1분기 매출은1조6836억 원으로, 전 분기(2조7231억 원) 대비 1조 원 가량이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에 포함되는 AMPC 수익 역시 전 분기(2401억 원) 대비 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38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SK온은 오는 2분기부터 미국 물량 증가 및 AMPC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반등을 전망 중이다.

SK온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출시되는 신차 중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버전 △포드 E-트랜짓 커스텀 △아우디 Q6 E-트론 등에 SK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 향후 1~2년 내 출시가 예고된 △포드 익스플로러 △HMG(현대) 아이오닉 대형 SUV 북미 생산 모델 △스웨덴 폴스타 5 등에도 SK온 배터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유럽향 수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이반차 소재 헝가리 3공장 역시 올해 2분기엔 상업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SK온 측은 “2023년부터 전 공장 수율이 점진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전 법인의 수율이 90% 초중반을 기록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SK온 ⓒSK이노베이션 IR 자료
SK온 생산공장 목록. ⓒSK이노베이션 IR 자료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SK온은 △포드 JV(블루오벌SK 테네시 1공장, 켄터키 1공장) △현대차 북미 JV(조지아 공장) 등에 투자 중이다.

SK온은 지난해 6월 블루오벌SK 투자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ATVM(첨단기술차량제조) 정책 기반 대출 최대 92억 달러를 조건부로 승인받은 바 있다. 현재는 최종 계약 협상 중이다.

SK온 측은 “프로젝트 부담 대부분을 ATVM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북미 JV는 현대차발 대여금 및 외부 자금조달 옵션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SK온 측은 “AMPC 유동화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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