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 1.3兆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수주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조3086억원 규모의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지난 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9층, 19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3102가구와 오피스텔 144실,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1조3086억원이며, 현대건설 지분은 55%(약 7197억원), 대우건설 지분은 45%(약 5889억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사하역 포레스트’로 제안했으며, 해외 건축기업 아카디스와 손을 잡고 서부산을 대표할 단지로 건축할 계획이다.
길이 500m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함께 9개의 테마정원, 5.1㎞의 산책길, 17개의 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특히 118m 높이에 길이 105m의 '트리플 스카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부산의 절경을 파노라마로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과 직접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통해 상업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코레일, 필리핀 마닐라 철도 유지보수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오는 2025년말 개통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MRT-7) O&M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MRT-7은 필리핀의 수도권인 메트로마닐라의 도시철도 노선으로, 케손시티와 블라칸 사이 23km 구간에 14개역이 운영될 예정이다.
필리핀 철도노선중 최초로 민간기업인 산 미구엘이 사업권을 취득해 내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코레일은 연내 O&M 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산 미구엘과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종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면 50여명의 코레일 전문인력이 앞으로 10년간 산 미구엘과 함께 MRT-7의 O&M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코레일이 2012년부터 필리핀 철도 산업계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앞서 코레일은 2012년 마닐라 경전철(LRT-1) 철도시설 개량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진출해 2016년 MRT-7의 차량·시스템 설계와 건설 관련 기술 자문 사업부터 산 미구엘과 함께 개통을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MRT-7 시운전과 시스템 검증 등 O&M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기관사와 관제사 등 핵심 인력 양성 교육도 맡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초 두 회사 경영진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 수주를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며 협상을 계속해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세계로 나아가는 K-철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최초의 해외철도 O&M 사업 수주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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