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핵심 광물 생산 안정화·우방국 공조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코오롱CI. ⓒ코오롱](/news/photo/202502/168152_212870_728.jpg)
코오롱, 지난해 영업익 227억 원…전년比 78%↓
코오롱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27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77.9%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5조76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하락의 배경으로는 고금리 및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생산시설 정기보수 등 영향으로 영업익 감소를 겪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원가율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익이 감소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소비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 등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코오롱은 자회사별로 실적개선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아라미드 펄프 증설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은 공공부문 및 비주택 수주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중고차 판매 등 신규 서비스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HMM, 2024년 영업익 3조5128억 원…전년比 501%↑
HMM은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3조512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500.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3% 증가한 11조70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는 운임 상승이 꼽힌다.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구간 물동량 증가 겹치면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했단 것. 실제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평균 2506p(포인트)로 지난 2023년 평균 1005p 대비 149% 증가한 바 있다.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더했다는 설명이다. 1만3000TEU 급 컨테이너 12척을 도입하고 미주항로에 투입한 게 대표적이다. 멕시코 신규항로 FLX를 개설하기도 했다.
HMM은 올해 9000TEU 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지속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단 방침이다. 대서양, 인도, 남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도 확대한다.
HJ중공업,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수주
HJ중공업은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1척을 1271억 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LNG 벙커링선은 LNG 추진선에 쉽투쉽(Ship to Ship)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이다. 일종의 '바다 위 주유소'인 셈이다.
이번에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4m, 너비 25.2m, 깊이 12.8m 규모로, 1회 최대 1만8000㎥의 LNG를 공급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LNG 탱크 2기가 탑재되며, LNG와 선박용 경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이 적용된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 배경으로 자사 기술력을 꼽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범용 5100㎥급 LNG 벙커링선 '엔지 제브뤼헤'(ENGIE Zeebrugge)를 인도하는 등 관련 역량을 입증해온 바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핵심 광물 안정적 생산 중…우방국 공조 강화”
고려아연은 최근 미중 관세 전쟁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입지가 더 강화할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고려아연은 인듐, 비스무트, 텔루륩 등 핵심광물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려아연의 인듐 수출량은 연간 150톤 규모다. 텔류륨은 연간 100~2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비스무트의 경우 이미 미국 향 수출이 상당 이어지고 있단 설명이다. 고려아연의 연간 비스무트 판매량은 국내외 모두 합해 900~1000톤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20~2023년 기준 미국의 비스무트 수입국 비중에서 한국은 23%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67%를 차지한 중국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국내 자원안보 우려에도 고려아연이 역할할 수 있단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안티모니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안티모니는 고려아연이 매년 3500톤 가량을 생산해 70%를 내수 시장에, 30%를 유럽과 일본에 수출하는 광물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략광물 생산 안정화와 우방국 공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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