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1분기 영업이익 합산 1.5조 돌파 전망…증시 호조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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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1분기 영업이익 합산 1.5조 돌파 전망…증시 호조 덕분
  • 강주현 기자
  • 승인 2025.03.2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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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합산 영업이익 1.5조 돌파 전망
증시 호조와 업황 회복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주현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총 1조561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1분기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개 대형 증권사의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5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5개사 합산 영업이익(1조3382억 원) 대비 약 16.6% 증가한 수치다. 

연초 이후 1분기 코스피는 6.8%, 코스닥은 7.3% 상승하며 작년과 달리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한 1~2월 평균 거래대금은 19조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6조 원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시가총액 회전율은 176%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 늘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고객 예탁금은 56.1조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신용공여 잔고 또한 19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4% 늘었다. 지난 4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라 관련 지표는 향후 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증시 호조는 직접적으로는 증권사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개선을, 간접적으로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성적 회복까지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실제로 올 1~2월 국고채 1년물, 3년물, 5년물 금리는 직전 분기 평균 대비 각각 16bp, 14p, 13bp 하락해 증권사들의 채권 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9% 상승한 292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위탁매매,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덕분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위탁매매 수수료는 70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는데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위탁매매 수수료에서 국내주식은 4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5% 늘어난 반면 해외주식은 28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1%나 증가했다. 해외주식 예탁잔고 역시 40.8조 원으로 전년 대비 72.2%나 늘었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법인을 활용해 인터브로커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연금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적립금 기준 지난해 4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28%로 전체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시장이 매년 1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만큼 적립금에 기반한 관련 수수료 손익 개선도 기대된다. 

한국금융지주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55% 상승한 3912억 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및 기업금융(IB) 관련 수수료 수익, 운용관련 이익이 증가했는데 이러한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은 별도 기준 2조19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8% 늘었다. 이는 위탁매매, IB, 운용부문 수익 증가 덕분이다.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0.4% 증가한 3453억 원인데 국내주식 및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각각 3023억 원, 13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63.4% 증가했기 때문이다.

IB 관련 수익은 6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2.3% 늘었는데 IB 수수료 및 기업여신관련 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05%, 79.3% 증가한 덕분이다. 운용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7237억 원으로 배당금 및 분배금 수익 증가와 적극적인 금리 변동 대응에 따른 채권운용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 한국투자증권 외 캐피탈과 신탁 등 자회사는 실적이 부진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더딘 회복세로 올해 성장률은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최근 경공매 낙찰가율이 약 60% 선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7% 하락한 3138억 원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약정금액 증가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익은 증가했지만 운용손익, 금융상품 판매수익 등이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반면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16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5% 감소했는데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2689억 원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4분기 이익도 11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6%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 실적이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판관비 증가에도 해외 주식 및 IB 관련 수수료 수익 증가와 자산관리(WM) 관련 이자 수지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주식 관심이 지속되면서 관련 약정이 증가하며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4589억 원을 기록했다. IB 관련 수익은 유상증자 및 여전재 대표주관을 통한 수수료 증가로 전년 대비 37.4% 증가한 381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400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른 낮은 기저와 대규모 PF 딜 주관에 따른 수수료 이연 인식이 실적 회복에 기여하리란 전망도 있다. 또 NH투자증권은 넥스트레이드 모든 시장 참여 증권사 중 한 곳이라 거래대금 확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7% 하락한 2956억 원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 자금 이탈과 해외 증시로의 쏠림이 나타났던 지난 하반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으나 대출채권 이자수익과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지배주주순이익은 모두 상반기 대비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증시 호조와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증권사로 키움증권이 꼽히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데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또 최근 금융당국에서 증권사 신규 사업 허용을 추진하고 있는데 키움증권은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과 함께 초대형 IB로 추가 인가를 받을 회사로 손꼽힌다. 초대형 IB로 인가받으면 발행어음을 통한 조달이 레버리지 비율 산정에서 제외되어 추가적인 북 활용을 통한 이익체력 개선, 추가적인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자산운용·가상자산 담당)
좌우명 :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모르는 게 아니라 알면서 더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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