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복지’ 들고 민주 최고위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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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복지’ 들고 민주 최고위원 도전장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08.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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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복지국가론’·‘완전개방형 전당원 투표제’ 주장
대한민국 최초 여성 검사 조배숙 민주당 의원이 김효석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10.3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민주당 차기 전대를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조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모습과 체질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2012년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출마를 하려 한다”며 “한국정치의 거인, 세계 민주세력의 상징이었던 DJ의 취지를 받들어 그 정신을 실천해 나가고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며 첫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은 6.2 지방선거의 결과를 승리로 규정했기 때문에 반성의 기회를 오히려 잃어 버렸다”면서 “민주당은 이제 직접 소통이 가능한 열린 정당으로, 절차적 정당성이 보장되는 당원이 주인인 민주적 정당으로, 민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역동적인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과거 껍데기를 벗겨내고 과감한 혁신, 섬세한 쇄신으로 전혀 다른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 매력 넘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2012년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밑바닥 일부터 챙기면서 소통하고 화합의 메시지를 통해 반드시 정권탈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날 실업, 교육, 주택, 의료 등의 해결을 위해 ‘사회통합복지국가’를 제안하고 사회적 육성, 청년실업자, 장기실업자 등에 대한 실업부조 도입·진료비 총액 본인부담상환제 실시·공공임대주택의 확대와 주택바우처 시행·고등학교 의무교육과 평생학습체계의 구축·아동수당지급 도입과 유연근무제 확대·SSM허가제 실시 등‘사회통합복지국가론’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순환형 국회의원 비례대표제를 제안하며 “당 자체적으로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해 2년은 민주정책연구원의 연구자로, 2년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활동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민주당 실력 향상, 내용의 축적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완전개방형 전당원 투표제를 통해 당원, 네티즌, 파워블로거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원들에게 직접 평가받는 당원 만민공동회를 만들겠다”며 현재 45세 미만의 당원으로 구성돼 있는 청년위원회를 29세 이하 청년위와 30∼49세의 3040위원회로 분화해 젊은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통합과 관련, “감동 없는 연대, 이해득실에만 집착하는 계산적인 연대 등 단순한 반 MB연대가 아닌 고단한 서민들의 삶을 진보개혁진영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는 가치와 정책지행적 연대와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진보개혁세력의 맏형인 민주당이 통합과 연대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검사, 판사, 변호사 등을 거쳐 제16대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해 18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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