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에서 열린 냉연강판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기념 문구를 적고 있다.     © 뉴시스

포스코가 베트남에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증설했다.

포스코는 13일 베트남 연짝 1공단 부지 내에서 착공식을 갖고 이날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종태 사장을 비롯해 베트남 호치낌또아 산업무역부 차관, 보반못 동나이성 인민위원장, 김상영 총영사 등 양국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연산 3만톤 규모의 베트남 냉연공장을 인수해 포스코-VST(POSCO-Vietnam Stainless Steel)를 출범시키고 올해 설비확장으로 현재 연간 8만5000톤의 냉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증설은 최근 현지의 인프라 및 주택선설 확대로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설비를 추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 VST는 우선 1단계로 2012년 2월까지 10만톤 규모의 압연기와 20만톤 규모의 소둔설비를 설치해 압연능력 18만5000톤을 갖추고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5만톤의 풀하드(미소둔강판)를 합쳐 최종 23만5000톤의 냉연강판을 생산판매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포스코는 2014년 압연기를 추가 설치키로 해 최종 건설이 완료되면 포스코 VST는 연간 28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동남아 지역의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공급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의 수요는 66만톤인데 현재 동남아 생산량은 31만톤으로 30만톤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시장전망은 밝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