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에 앞서 한쪽에서는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연석회의가 비상시국연대의 물꼬를 트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이재오 국민통합대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인 이태규 사무총장, 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 공동대표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표자 중 한명인 장기표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정당‧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87년 만들어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의 성격과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故전태일 열사를 세상에 처음 알린 인물이자 87년 5월 결성된 국본에 깊이 가담해 6월 항쟁을 성공시킨 민주계 대부다. 그는 이번 연석회의에서도 모임을 주도한 이재오 대표와 함께 ‘안철수‧홍준표’ 등 주요 정치권 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취지는.
“민주주의 위기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 자체다. 현 정권의 여러 실정과 해악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전체주의 독재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때는 제2의 민주화 운동이 필요하다.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 범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 이유 때문에 연석회의가 결성됐다.”
- 반문 통합의 그릇이라고 보면 되나.
“전두환 정권에 맞섰던 87년 6월 항쟁 때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가 만들어졌다. 아침 (연석)회의 때도 그런 말을 했지만 이에 비유할 수 있다. 당시 재야와 YS(김영삼)‧DJ(김대중)등 정당과 합한 것이 국본이었다. 6월 항쟁을 이끈 세력이었다. 그것과 같은 거다.”
- 목표가 뭔가.
“폭정 종식, 민주 쟁취다. 문재인 정권의 종식, 조기 퇴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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