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목소리에서 힘이 느껴지는 까닭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안철수 목소리에서 힘이 느껴지는 까닭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3.11.04 10:38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정치 거물들은 죽음의 문턱에 이르는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은 이들의 그릇을 더욱 키웠다. 정치적 에너지가 모였다고 할까.

김대중 전 대통령(DJ)은 과거 중앙정보국에 납치당해 현해탄에 수장될 뻔했다. DJ는 생전 당시 상황에 대해 “바닷물에 던져지기 직전, 갑자기 예수님이 옆에 서계셨다. 그 순간 펑소리가 나면서 나를 묶었던 정보부원들이 ‘비행기다’ 하면서 뛰어나가고 나는 살게 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체험은 훗날 DJ가 마주한 정치적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 됐다. DJ는 전두환 정권에선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은 1969년 공업용 강력 초산에 ‘뼈까지 녹아’ 죽을 뻔했다. 괴한들이 자동차 문을 열고 강력 초산을 뒤집어씌우려고 했지만 다행이 문이 안 열렸다. 대신 자동차 철판이 부글부글 타들어가며 녹아 흘러내렸다.

최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행보에서 힘이 느껴진다. ⓒ연합뉴스
최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행보에서 힘이 느껴진다. ⓒ연합뉴스

YS는 1983년에는 23일간 단식을 통해 스스로 죽음 문 앞까지 다가갔다. 당시 평소 온순하게만 보였던 부인 손명순 여사가 병원에서 YS측근들의 멱살까지 잡으며 ‘남편을 살려라’라고 했을 정도였으니 상황이 심각했던 게 분명하다. YS의 단식은 민주화운동 세력을 결집시키는 분수령이었으며, 이후 YS의 정치 역정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이 두 인물 말고도 죽음 문턱까지 간 정치인들이 많았고, 그 경험은 결코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로 작용했다.

지난 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죽음 문턱에 이르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얼마전 SNS에 “2022년 6월2일 오후에 안 의원이 쓰러졌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갔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초 전당대회에서 안 의원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BBS 라디오>에 나와 과거 안 의원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응급실에 실려 간 것은 사실이나 단순 과로 때문이었다고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안 의원이 심폐소생술을 받은 건 사실인 듯싶다. 물론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됐지만 죽음 문턱까지 갔다 왔다고 할 수 있겠다. 중요한 건 이게 안 의원의 향후 정치 행보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점이다. 심기일전의 계기가 되어 더 힘있는 정치행보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일으킨다.

안 의원은 지난 달 29일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 이로써 그가 건강함은 입증됐다. 평소 마라톤을 해온 안 의원은 “고된 시간을 이겨내고 얻어낸 체력과 정신력으로 완주한 기쁨은 늘 제 삶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기록은 4시간33분04초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마라톤 풀코스를 뜀으로써 건강 우려를 일소한 안 의원, 요즘 그의 목소리에선 왠지 모를 힘이 느껴진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동오 2023-11-05 19:57:15
안철수가 다음대통령이다

네이비 2023-11-05 08:06:05
이제는 유권자가 현명한 판단을 하고 선거에 임해야합니다 그러지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어요 안철수 차기 대통령 꼭 되시길

강철수 2023-11-05 07:45:47
심장문제는 가짜뉴스다. 공갈센터 뻥성철은 퇴출이다→고소미 금융치료로 전과자 되고 손가락 드루킹도 추방해야지. 안철수 단일화와 46곳 유세 과로로 쓰러질때→시 의원이 모르고 심폐 소생한거고 의사도 이상 없다→전부터 마라톤 완주한 강심장이고 서울대 의학 박사다. 없는 병명을 만들어도 범죄고 진료 카드 까도 범죄다. 뻥성철 헛소리는 윤석열 X 파일도 소환되서→10/18 조중동 댓글 수 천 개도 엄벌 요구했다

콩콩 2023-11-05 02:15:12
21세기 세종대왕 안철수 엄지척입니다. 존경합니다

비움 2023-11-05 00:58:56
안철수의원님의 국가, 국민을 사랑하는 진심, 역량, 인품을 믿습니다.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하니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