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집중…하반기 BEP 달성 총력”
트레이딩인터·엔텀 합병 효과 기대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SK온이 2분기 전년동기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하반기 흑자전환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단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2분기 매출 1조5535억원 및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3조6961억원) 대비 약 58%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은 늘었다.
SK온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완성차 재고관리, 공장라인 최적화 진행 등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이 감소해 단위당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헝가리 이반차 공장 2분기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등을 실적 저조 배경으로 꼽았다.
공장 가동률 역시 완성차 기업 수요 감소로 2분기 하락했다.
다만 하반기엔 메탈가 하락 등으로 고객사가 배터리를 다시 쟁이기(Restocking) 시작하면서 상반기 대비 전방수요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동시에 운영 효율성 제고 등 체질개선에 나서 수익성을 빠르게 확보한단 계획이다.
SK온은 “하반기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활동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SK온 포함 3사의 합병 역시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등과 합병을 의결했다.
SK온은 “합병이 완결되면 추가적인 영업손익 확보 및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통해 재무적 기초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를 통한 구매 코스트(가격) 절감 및 원소재 소싱 경쟁력 강화를 기대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온은 폼팩터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이날 컨콜에 따르면, SK온은 각형 폼팩터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복수 고객과 논의를 구체적 단계까지 진행 중이다.
이밖에 고객사와의 소통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SK온은 “제품 품질이나 안정선뿐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전 전기차 세그먼트를 커버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 니즈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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