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양그룹·계열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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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양그룹·계열사 압수수색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10.1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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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검찰이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발행 의혹과 관련해 현재현(64) 회장의 자택과 동양그룹 본사,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15일 오전 서울 성북동의 현 회장 자택과 동양그룹 본사, 계열사 등 8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 검찰이 15일 동양 그룹을 압수수색 했다. ⓒ뉴시스

현재현 회장은 지난 7월~9월 '티와이석세스'라는 특수목적 법인을 통해 1천568억 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동양증권 직원들에게 판매를독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3분의2에 해당하는 1천억 원 가량이 법정관리 직전인 9월 집중적으로 발행됐다.

현 회장은 또 동양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한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주)동양에서 350억 원, 동양시멘트에서 100억 원을 빌려 동양인터내셔널에 290억 원, 동양레저에 420억원을 편법적으로 지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결국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 등 5개 계열사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검찰에 현 회장을 고소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CP는 휴짓조각이 되고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동양증권 노조 역시 "현 회장을 상환 의사와 능력이 없는데도 동양증권 및 투자자들을 속이고 1천억 원대 사채를 발행해 손해를 끼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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