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피로누적’ 항공기 엔진 교체…국내선 일부 결항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제주항공, ‘피로누적’ 항공기 엔진 교체…국내선 일부 결항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8.1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제주항공은 17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B737-800 항공기 1대의 엔진이 피로누적으로 인해 예방정비 차원의 선제 교체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7일 오후부터 국내선 6편이 결항되고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약 3시간여 지연 운항된다.

이번 항공기 엔진 교체작업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엔진 피로누적으로 인해 불특정 시점에 갑자기 운항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B737-800 항공기의 엔진 교체주기는 2500시간이며, 해당 항공기의 엔진 사용 기간을 1000시간 정도 남아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고 덧붙었다.

이런 가운데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비정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엔진 교체하기로 결정한 항공기는 운항정지 조치하고 국내선 경우 김포발 제주행 3편과 제주발 김포행 3편 등 총 6편이 결항되고, 국제선은 인천발 홍콩과 마닐라 노선의 항공편이 약 3시간여 정도 지연운항된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국내선 결항편 예약승객에게 예약 당시 등록한 휴대폰으로 결항정보를 알리는 한편 긴급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다른 편 혹은 다른 항공사의 여유좌석을 동원하고 심야에는 임시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타 항공사의 여유좌석이 부족할 경우 일정 변경 등의 불편이 초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 관계자는 “예방정비 차원의 엔진 교체작업으로 여행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신속하게 대체편을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의지와 선제적인 예방정비 방침은 회사존립과 관계될 만큼 높은 가치 차원이어서 일부 고객의 불편이 초래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행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엔진교체 작업은 최장 5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에 제주항공 측은 최대 21일까지 매일 김포~제주 노선은 3~4편, 제주~김포 노선은 2~4편씩 비운항 처리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