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모빌리티, 항공, 통신 4개 분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정부가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선도 프로젝트로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통신 등 4개 분야 사업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이하 전략기술 특위) 1차 회의를 열고 ‘범부처 민·관 합동 전략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 4건에 대한 로드맵을 심의 및 의결했다.
우선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2028년까지 1회 충전으로 약 6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2028년까지 모듈 및 팩 실증에 나선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 프로젝트는 항공택시 등 UAM 관련 인프라를 2030년까지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2026년까지 인증기술 고도화, 2028년까지 실증 및 실증을 토대로 성능 최적화, 2030년까지 운용 및 인증체계 구축 등을 거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달 탐사 2단계(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 후 임무수행) 사업을 진행한다. 2028년 착륙선 설계 완료, 2031년 달 연착륙 검증선 발사를 거쳐 2032년 달 착륙선 발사 및 연착륙 후 임무 수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6G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2026년까지 기술개발 및 시연, 2028년까지 통합시스템 시연 등에 나선다.
해당 로드맵은 전문가 및 특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예산편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로드맵은 하반기 논의된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주영창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현재까지 특위에 들어온 (반도체)프로젝트 후보 중에는 어떤 대표성을 가진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라고 지정할 것들이 없었다”며 “분야의 중요성이 있는 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이런 방향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민간의 의견도 제시해서 프로젝트가 보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창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선도 프로젝트로 공개된 4개 분야를 포함해 12대 전략기술 분야가 기술 주기별, 수준별로도 상이함을 짚어내며, “혁신본부가 기술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정부 차원에서 육성을 지원할 국가전략기술로 12개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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