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하이닉스는 ‘디아이티(주)’를 6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박종철 디아이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정된 디아이티는 신공정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과 핵심 장비 기술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혁신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2년간 디아이티와 공동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과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디아이티가 반도체 분야 활로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외 업종이 주력인 국내 업체에게 신사업 기회를 제공해 동반성장을 이루고, SK하이닉스만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로 6년째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기술혁신기업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성장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경영 관련 혜택을 지원하고,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지난해 약 67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13개 업체를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왔다. 선정 기업으로는 △에이피티씨 △오로스테크놀로지 △엔트리움 △미코세라믹스 △유비머트리얼즈 △티이엠씨 △디지털프론티어 △펨빅스 △에이스나노켐 등이 있다. 이중 에이피티씨와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경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장기화된 팬데믹 등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국내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국내 협력사들이 기술개발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협력한다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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