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최근 4년여 간 시중 은행 직원들이 횡령·유용한 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회 금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 8월까지 시중 은행 17곳에서 은행직원 173명이 105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유용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외환은행, 자그마치 509억 원의 금액을 횡령·유용했다. 외환은행에 이어 농협은행 159억 원, 우리은행 115억 원, 국민은행 11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전 세계 주요국들이 금융위기 이후 환골탈태 수준의 금융개혁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정작 국내 금융권은 숱한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금융기관이 고객의 돈을 횡령·유용하는 것은 금융 산업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니만큼 금융 당국과 은행 내부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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