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신규사업추진부문 성과 등 청사진 언급 여부 주목
5G B2B 방향성 제기될까…이사회, 그룹과의 시너지 강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이달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SK텔레콤은 분기배당제 도입을, KT는 정관에 물류·바이오 사업 추진을 명시하는 건을 상정한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선임하고, LG유플러스의 신규추진사업 에 대한 황 신임 사장의 청사진을 들어볼 예정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9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다룬다.
‘이사 선임의 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황 사장은 임기 3년의 대표이사 자리에 정식으로 오르게 된다.
황 대표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개별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하고, 본인이 직접 수장을 맡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황현식 신임 CEO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며 “신사업 분야가 기존 사업에서 독립해 전문성과 수익 창출 가능성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먹거리를 찾겠다는 포부로 출범한 신규사업추진부문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나 업무 추진 현황을 공개한 바 없다. 업계에서는 황 사장이 이번 주총에서 해당 조직의 역할과 청사진 등 본격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LG유플러스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5G B2B 사업에 대한 언급 여부도 주목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조직이나 B2B 관련 언급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대표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사업계획과 회사 비전에 대한 설명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 사장은 홈 플랫폼 사업부문 출신으로, 모바일과 컨슈머 사업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LG그룹의 경영관리팀장이라는 실무직도 담당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사회는 황 사장에게 그룹사들과의 시너지를 부탁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황 사장이 LG그룹 경영관리팀장 실무경험으로 계열사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향후 그룹사들과의 시너지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을 1명 이상을 포함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는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 상정된다. 제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살려 기술·산업 트렌드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제현주 후보자는 △맥킨지 컨설턴트 △홍콩 크레디트스위스 투자은행 △사모펀드 칼라일 등 투자 분야의 전문성과 여성 후보로서의 이사회 내 다양성을 고려해 이사회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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