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 ‘숫자 19’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저자 <안철수의 생각> 출판일은 7월 19일이다. 그로부터 2달 뒤인 9월 19일, 안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안 후보는 트위터를 개설해 국민 간 소통의 창구를 만들었다. 그런데 안 후보의 트위터 계정 주소를 보면, @cheolsoo0919로 이 안에도 숫자 19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대선 출마일인 0919가 들어가 있다.
안 후보는 또 12월 19일 투표일을 앞두고 있다. 국민이 정치권을 심판할 날로 이날 역시 숫자 19가 포함됐다.
이런 연관성 때문인지 안 후보가 투표일을 염두에 두고 주요 행보 관련, 19일을 택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출판일 경우는 우연의 일치로 됐겠지만 그 뒤부터는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게 아니냐는 거다.
안 후보는 투표일에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까. 끝까지 완주한다면 기호 3번이 될 거로 본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에 동참한다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한 명만 이름을 올리게 될 게다.
한편, 안 후보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50일 동안 위대한 변화의 미래를 보여드리겠다.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그는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인용, "미래는 이미 와 있다"고 자주 언급해 왔다. 이번에도 위대한 변화의 미래를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약속한 걸로 봐선 대선에 임하는 자신감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숫자 19는 2012 대선 레이스에서 안 후보와 두 번의 인연을 맺었다. 만약 안 후보가 위대한 미래를 확신한다면, 19일은 그에게 세 번째 인연 맺기를 허락할 것이다.
또 만약, 기성 정치권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 심판조차 받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할 게 뻔하다.
대선이 49일 남았다. 안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위대한 미래를 보여줄지 위축된 미래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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