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박근혜 지지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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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박근혜 지지율 오른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1.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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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좌파 vs 보수·우파´ 대결구도 가능…진검승부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일(오는 25~26일) 이전 단일화에 6일 전격 합의하면서 이들 중 한 명과 대결해야 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주목받고 있다.

종편채널 JTBC와 리얼미터가 11월 5∼6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박근혜-안철수 양자구도에서 안 후보가 49.3%로 박 후보(43.1%)를 앞섰다. 안 후보가 전날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2.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박근혜-문재인 양자구도에서는 박 후보 45.5%, 문 후보 46.0%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후보는 5일 단일화를 위한 양자회동을 제안했다. 때문에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이 같은 적극성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한 시점이 6일 저녁이므로 이번 여론조사에 두 후보의 합의 사실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뉴시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합의 사실이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박 후보로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그러나, 길게 봐서는 박 후보가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박 후보로서는 보다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박 후보는 보수우파 진영의 결집을 지금까지보다 더 강하게 꾀할 수 있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를 진보좌파 결집으로 규정하면서 이에 맞서 보수우파 진영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특정 후보를 정하지 않고 관망하던 개혁적 보수우파 세력의 마음을 얻는다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아울러, 야권 단일후보가 정해지면 박 후보로서는 화력을 한 곳에 집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가 그다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감동스런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단일화 시너지 효과가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라는 이슈를 확산시킨다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그 동안 불확실했던 야권 단일화 문제가 걷어지면서 이제부터 각 후보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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