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셈법, ´안철수=이인제´ ´박근혜=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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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셈법, ´안철수=이인제´ ´박근혜=이회창?´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1.23 18: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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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단일화 TV토론회에서 安 기습 공격한 이유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뉴시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단일화 난항 관련, 안철수 대선 후보에게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단일화가 깨져도 자신의 책임이 아닌 안 후보 책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려 한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신 교수는 이와 관련, <시사오늘> 통화에서 "만에 하나 다자대결로 갈 경우를 대비하는 심산인 것 같다. 문 후보 입장에서는 3자 구도로 가게 되면, 안 후보가 박근혜 후보 표를 분열시켜주기를 내심 기대할 것"이라며 "때문에 문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말대로라면 지난 1997년 대선 때가 자연스레 연상된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인제 후보가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표를 가져가면서 DJ(김대중)가 당선됐다. 따라서 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이인제' 역할을 기대하는게 아니냐는 것.

신 교수는 또 단일화 전망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후보등록일이 코앞인데도 단일화 협상은 타결되지 못한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며 "정치 속성 상 양보는 없기 때문에 다자대결로 갈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21일 단일화 TV토론회 중 단일화가 순항을 타지 못하는 데에는 안 후보 측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은 당 지도부가 사퇴하면서까지 양보하는 노력을 보였는데 정작 안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을 놓고 자신들의 주장만 고집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재한 정치평론가는 "안 후보가 단일화에 임한 것 자체가 덫에 걸린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와의 이슈 대결을 통해 차별화를 선점해야 했는데 단일화 이슈에 묻혀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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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2012-11-24 01:57:39
안철수 후보께서 양보해서 문재인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는것으로 그리고 역대 대통령 아무도 못한 사람이 우선인 사회로 가는 첫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