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승만이나 박정희 치하에서는 적화통일의 우려는 없었다"며 "그래서 마음 놓고 '자유'를 위해 투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오늘 대한민국에는 '친북‧종북' 세력이 우글우글하여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애국가를 안 부르는 자들도 공직을 차지하고 있고, 태극기를 미워하는 놈들도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 꼴이 되었는가"라고 개탄하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우리가 대한민국과 이 나라 헌법이 표방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하는 기로에 섰다고도 할 수 있다"며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놈들을 ‘좌파’니 ‘진보’니 하며 추켜세우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겠는가"하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런 자들은 ‘좌익’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고 다만 역사의 반동분자들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글에서 "앞으로는 나를 ‘보수논객’이라고 제발 부르지 마시라"면서 "나는 80세가 넘도록 살면서 단 한 번도, 내가 ‘보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또 ‘보수’답게 살아본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학생 시절부터 잘못된 일, 비뚤어진 일을 보고 가만있지 못해서 싸움도 여러 번 했다. 군사 쿠데타에 항거하였을 뿐 아니라 유신체제가 강요된 때에는 붙잡혀 가서 징역을 살기도 했다. 물론 대학의 교단에선 추방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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