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의 개척가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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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의 개척가 정신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4.02.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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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모든 기업들에는 개척가 정신이 녹아있다. 개척가 정신 없이 기업을 세우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신사업에 도전할 때도 똑같다. 세상에는 이런 개척가 정신을 잘 발휘해 열매를 내는 기업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쌍용건설이다.

7일 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송파 더 플래티넘’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송파구에선 최초로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다. 32년 전인 지난 1992년도에 지어진 오금아남아파트를 개조해 평수까지 더 넓은 새 아파트 단지로 '재창조'했다고 한다.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건물 뼈대를 남긴다. 그런데도 30% 정도 평수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 지하 주차장이 없는 단지의 경우 새롭게 지하 주차장까지 만들 수 있다. 기존 아파트가 그대로 세워져 있는 상황에서 그 밑을 파서 새롭게 지하 주차장을 만든다니 참으로 그 기술력이 신기할 따름이다.

쌍용건설은 국내 리모델링 건축 분야 선도기업으로 주목받으며 기업 전체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쌍용건설은 국내 리모델링 건축 분야 선도기업으로 주목받으며 기업 전체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송파 더 플래티넘에도 최첨단 공법이 적용됐다. 단지 전체 1개 층 필로티 시공과 1개 층 수직 증축을 비롯해, 지하 주차장 추가 2개 층 신설과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연결을 위한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지상·지하층 동시 수행공법(Top-Down 공법)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쌍용건설은 대한민국 리모델링 건설업계 선두주자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쌍용건설의 5번째 단지형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로, 그 동안 쌍용건설이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명품단지다.

리모델링은 용적률이나 대지지분과 무관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용적률이 너무 높거나 개별 세대 대지지분이 너무 작아서 재건축이 불가능해도 오히려 평수까지 늘리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재건축 대비 사업진행이 빠르고 투자금도 작다. 요즘은 수직 증축이나 별동 건립으로 일반 분양분 15% 정도를 확보해, 기존 소유자들의 리모델링 분담금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요즘 재건축을 통해 지어진 아파트들의 경우 용적률을 너무 높여 답답한 이미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리모델링은 이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물론, 기존 골격을 유지하기 때문에 평면 구성에 제한이 있다. 하지만, 최근 리모델링 아파트들 평면을 보면 이게 예전에 그 아파트였던가 싶을 정도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를 뽑아낸다.

쌍용건설은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폴을 건설, 전세계 건축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쌍용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쌍용건설은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폴을 건설, 전세계 건축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쌍용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이런 점들 때문에 앞으로도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쌍용건설이 처음 리모델링에 뛰어들 때 우려가 적지 않았을 터다. 무엇보다 쌍용건설은 말 그대로 개척자였기 때문이다. 기존에 이미 잘하던 사업들이 많음에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데는 리스크가 크다. 큰 희생을 감내해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을 감수하고 쌍용건설은 개척자의 첫발을 내딛었고 이제 선두주자가 됐다. 그리고 재건축 일색이던 주택 건설 시장에서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사업부는 메기효과를 내는 주인공이 분명하다.

쌍용건설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로 유명하다. 싱가폴 하면 떠오르는 건물이다.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작품이다. 이런 건물을 만든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건설을 주도하고 있으니 믿음이 간다.

요사이 건설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다. 시장이 축 처진 느낌이다. 이런 와중에 쌍용건설의 ‘송파 더 플래티넘’ 준공 소식은 왠지 모르게 봄을 기다리는 희망으로 다가온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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