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민주당 간판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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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민주당 간판스타로…?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2.1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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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뒤 이을지 ´눈길´…野 확대해석 경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의 새로운 간판투수로 부상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서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078명을 대상으로 민주통합당 차기 리더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은 민주당 차기 리더로 박원순 시장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박원순 시장은 차세대 리더 조사에서 21.2%로 1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상임고문은 14.0%로 2위,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10.3%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박영선 의원(10.1%), 김부겸 전 최고위원(6.2%), 안희정 충남도지사(2.8%), 송영길 인천시장(2.4%)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박 시장은  성별과 연령, 권역 등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점은 기타 인물에 응답한 비율이 32.7%라는 점이다. 기타 인물 비율이 높은 데에는 직접 지문 항목에는 거론되지 않았던 문재인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박 시장이 여타의 쟁쟁한 정치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의 지지율과 비교해 괄목할만 지점이라는 의견이 많다.

차기 민주당을 이끌 리더로 새로운 인물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총선과 대선 패배라는 상처를 치유하고자 당내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수술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특히 국민 신뢰를 얻을 참신한 인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아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는 부분도 중요 과제가 됐다.

이러한 때 박 시장이 국민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로 부각되면서 문재인·안철수 전 후보의 존재감을 이을 새로운 간판스타로 부각될 소지가 높다는 게 일각의 관측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측은 박 시장이 당내 구원투수로 발돋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 지도부 측 한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박원순 시장이 나름대로 시장 역할을 잘해 국민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 이에 힘입어 박 시장 역시 다음에도 서울 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힌 줄 안다"며 "그렇지만, 차기 대선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 안에 새로운 인물이 부각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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