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향한 그들의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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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를 향한 그들의 전술?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3.14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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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이동섭·김지선 ´지역 일꾼´ ´토박이´ ´현장 정치´ 강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4.24 노원병 재보궐 4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안철수 전 교수가 13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새누리당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통합당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는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기 중이다. 

예상 여론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단연 앞서 있다. 

지난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서울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안 전 교수는 3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동섭 지역위원장은 13.2%로 3위, 김지선 후보는 9.2%로 4위에 머물렀다.

이에 여타의 후보들은 "지역 일꾼" "토박이 정치" "현장 정치"를 무기로 안 전 교수를 맹공격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뉴시스.

먼저, 허준영 후보도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씨는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 새 정치를 말하지만 저는 민생을 실천해 온 사람"이라며 "대통령에 출마하려다 그만두고 이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이런 권력욕이 새 정치인가"라고 공격했다.

이어 "지역 현안인 상계동 차량기지 이전이나 동봉면허시험장 이전 등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지역 일꾼 허준영이 되면 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민주당 후보도 이날 채널A에 출연, "저는 노원병에서 25년 간 살았다"며 "누구보다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노원은 서민과 빈민층이 많은 곳인데 부자인 분이 어떻게 알겠느냐"며 "안 교수가 미국에서 갑자기 와서 과속으로 질주하면서 노원을 들어와 상당히 기분이 언짢았다. (일부)주민들도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다"고 언급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 부인인 김지선 후보도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저는 삶 자체가 노동과 여성의 삶이었다"며 "안교수처럼 교수나 변호사가 국회에 많이 진출해 있음에도 정치 발전했느냐"고 지적했다.

현재 이들은 최근 지지율 추이로 보면, 자신이 안 후보를 제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들 지역 표밭 다지기에 열중한 가운데 반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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