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옹호했던 사람이 공정거래위원장 한다니 간도 크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무균질 정치인' 별명을 갖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가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마디로 자격 미달이라는 것이다.
박찬종 변호사는 19일 'TV조선'에 출연, "한만수 내정자는 23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형 로펌에 있었다"며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한 실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로펌은 벌률구조사업을 한 게 아니라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들을 변호하고 재벌, 대기업 편에서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대리해 추징금 등을 깍아주고 그 대가로 떼돈을 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만수 내정자 신고재산이 100억 원대이고 이 중 현금자산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작은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들의 반칙을 조사하고 그것을 단죄하는 곳인데, 이 사람(한만수)은 거꾸로 처벌 대상인 재벌과 대기업을 옹호한 사람으로, 삼성 이재용과 관련된 사건도 맡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사람, 간도 크다. 어떻게 공정거래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섰는지…"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람의 실태를 몰라서 내정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만수 내정자는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경험이나 전문성, 연구성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한만수 내정자의 공정위원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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