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3대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및 투자 재편에 나선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부터 회사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비율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10~15% 수준으로 조정한다. 지난 2021년 발표 비율 대비 5%p 상향한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기존 20~25%를 유지한다.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최대 40%가 주주환원정책에 사용되는 셈이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 ROE(자기자본이익률) 10%를 달성한단 목표다. 3대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한 사업 및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서다. 3대 성장 전략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 등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계 및 저수익 사업은 개편해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획 발표는 오는 3월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진행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철완 등 과거 주주제안을 했던 주주들이 현재 주주제안을 접수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올해 주주총회에는 주주제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