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유서 주변에 뿌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60대 남성이 국회 앞에서 분신했지만 주변에 배치된 경찰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26일 오전 10시 35분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 건너편 현대캐피털 앞에서 군복을 입은 문 모씨가 온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인근에서 비상 대기하던 기동요원 10여 명은 지니고 있던 소화기로 불을 껐고 약 15분 뒤 도착한 구급차로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문 씨는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목격자는 문 씨가 분신 당시 "수백억대의 횡령사건을 검찰에 고소했으나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다. 이를 그냥볼 수 없다. 희망이 없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를 뿌렸다고 말했다.
문 씨는 2002년 아파트 사기분양 사건 처분으로 피해자가 징역을 살게돼 억울하다고 검찰개혁을 주장했다. 경찰은 문씨의 상태가 회복 되기를 기다려 분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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