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북한 도발가능성 ‘뜨거운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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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북한 도발가능성 ‘뜨거운감자’
  • 특별취재팀
  • 승인 2010.04.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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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천안함 북한에 의한 침몰 가능성 제기
▲ 8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천안함 침몰관련 북한의 도발의혹을 제기했다.     © 뉴시스
천안함 침몰관련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말을 아끼던 정치권이 8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도발에 초점을 맞춘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번 천안함 폭발침몰사고의 원인은 3인 1조로 구성된 북한 해상저격부대의 SDV(Seal Delivery Vehicle)공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직까지 개인적인 의혹 제기 수준이었지만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박 의원은 “사고 전날부터 당일까지 행방이 묘연했던 상어급 잠수함 1척이 NLL부근까지 내려와 3인 1조의 SDV를 내려놓고 가면 시속 40~50노트로 10분 이내에 목표지점에 도달해 산소탱크로 호흡하며 잠복임무를 수행했을 것이라고 복수의 정보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격용 SDV는 겉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길이가 6-7m밖에 되지 않아 대함레이더에 잡히지 않을 뿐 아니라 육안으로 보면 바다에 쓰레기가 떠 있는 것처럼 보여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군이 NLL근처에서 5분 동안이나 76mm함포를 쏘며 격파사격 한 것에 대해 북한이 침묵을 유지하는 이유를 “책임공방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자 우리 사회에 공포감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NCND정책”이라며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무책임한 말만 박복할 게 아니라 치밀한 수색과 수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북한은 지난해 11월 대청해전에서 패배한 뒤 당에서 관장하던 대남공작기구를 군으로 이관하고, 국방위원회에 정찰총국을 신설하는 등 대남공작을 강화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군사적 모험을 감행했는데, 우리 군이 작전 실패로 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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