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 커튼콜③>YS, 김종필 민추협 가입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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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협 커튼콜③>YS, 김종필 민추협 가입 권유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4.06.3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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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민추협 탄생과 관련해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우선은 ‘민추협’이 탄생하기까지 명칭 문제에 얽힌 얘기다. 김상현이 얼마나 민추협에 애정을 쏟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YS는 강력한 투쟁의사를 표출하면서 ‘민주구국투쟁 동지회’를 주장했다. 하지만 김상현은 “명칭에서부터 너무 강경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 행동은 확실히 하되 대외적인 것은 좀 온건해야 한다면서 ‘민주화 추진 간담회’로 명칭을 제의했다.

이에 YS의 최측근이었던 고(故) 김동영은 “목숨을 걸고 투쟁하자는데 무슨 간담회”고 이의를 제기, 결국 논란 끝에 채택한 명칭이 바로 ‘민주화추진협의회’였다.

“목숨 걸고 투쟁하자는데 무슨 간담회냐”

또 하나는 YS가 김종필(JP) 전 총리를 민추협에 가입시키려 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구 공화당 인사까지 포섭 대상으로 삼은 YS는 김명윤과 함께 공화당 인사들을 만나 민추협 가입을 권유했다. 대표적 인사가 박찬종 김창근 전 의원 등이다.

YS가 신민당 원내총무를 하던 시절 김창근은 공화당 대변인을 해 두 사람은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YS의 권유에 김창근은 승낙했다. 이어 박찬종까지도 민추협에 합류시킨다.

민추협이 구 공화당 인사까지 끌어들여 발족하자, YS는 JP까지 민추협에 참여시키려고 했다. 그 작업을 위해 김창근을 미국에 밀사로 파견, 현지에 체류 중인 JP와 접촉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JP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YS의 제안을 거절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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