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허정무 동반 사퇴…"진심으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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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허정무 동반 사퇴…"진심으로 죄송하다"
  • 노유선 기자
  • 승인 2014.07.10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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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노유선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동반 사퇴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국가대표팀에서 1990년 선수로 처음 발탁된 뒤 감독까지 24년간 생활했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때로는 많은 격려를 해주셨고 때로는 따끔한 채찍질도 해주셨는데 오늘로서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출발하기 전에 국민들한테 희망을 준다고 얘기했는데 결과적으로 희망을 못 드리고 실망감만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저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겼고 제가 성숙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 감독 사퇴 기자회견이 끝나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저를 비롯한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에 이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누구보다 책임을 통감한다. 월드컵 부진을 거울삼아 대한민국 축구는 더 큰 도약을 향한 준비를 하겠다. 최근 많은 축구팬과 미디어의 협회를 향한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향후 각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기술위원회 대폭 개편 등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이날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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