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채 금리 차 ´1%P´…외국 자본 유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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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채 금리 차 ´1%P´…외국 자본 유출 이어지나?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2.2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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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올해 초 2%P를 보이던 우리나라와 미국 간 국채 금리 차이가 12월 들어 1%P 내외로 좁혀졌다.

그럼에도 불구, 국내 유입된 외국인 자본 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한국과 미국의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각각 2.158%, 1.19%로 집계됐다. 양국 간 국채 금리 차는 0.968%P다.

우리나라 국고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913%를 찍은 국고채 수익률은 6월에 2.7%대로 하락한데 이어 12월 2.158%까지 떨어졌다.

반면 미국 국고채 수익률은 △1월 0.76%에서 출발해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한 △10월 31일 전후 0.91~0.97%를 오가다 △12월 1.19%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양국 금리차가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는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은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데 따른 것이다.

한·미 양국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국내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은 커졌다. 우리나라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국고채 금리 차 하락이 대규모 자본 유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전반적 시각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엔화 약세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면서 "다만 양호한 기초경제 여건에 비춰볼 때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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