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채널 280여개·업계 2위인 에스콰이어, 근 3년간 실적악화로 자금난 겪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토종 구두브랜드인 에스콰이아가 잇단 실적악화에 따른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인수합병(M&A) 매물 시장에 나왔다.
에스콰이어는 제화업체 EFC(Esquire Fashion Company)에 대한 매각 공고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29일 나왔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선정됐다.
최근 수년간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며 자금난을 겪던 EFC는 올해 3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고 부동산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했지만, 채권단과 최종 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번 매각은 일괄매각방식으로, 원칙이나 투자자의 제안에 따라 사업부별 매각방식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인수의향서 제출기한은 내년 1월 23일로 확정됐다.
EFC는 현재 회사는 백화점, 할인점, 아울렛 등 전국적으로 유통채널을 280여개 보유한 국내 제화시장 2위의 업체로, 이번 매각 건이 성사되면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모투자펀드(PEF)인 H&Q가 2009년 8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EFC는 2012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 사정이 악화됐다. 작년 실적은 매출 1563억 원, 영업손실 6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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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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