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 칸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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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 칸 없어진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2.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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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조만간 신용카드 가입 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 기입란이 사라진다.

금융당국이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고자 내년 1월부터 카드 신청서를 통한 주민번호 수집 금지를 카드사에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부터 대부분 카드사가 주민등록번호 대신 다른 개인인증수단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한다.

삼성카드는 전날(29일)부터 '주민번호' 대신 '신청번호'를 기입하는 신청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가입자가 자동응답전화(ARS)로 전화를 걸어 주민번호를 입력한 뒤 신청번호를 문자메시지(SMS)로 받으면 이를 신청서에 쓰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도 이날부터 ARS를 통해 부여한 9자리의 고객 관리번호를 기입하는 방식으로 신청서 양식을 변경했다.

롯데카드는 휴대전화를 통한 '키패드 인증'을 도입한다. 가입자가 써낸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번호를 전송받아 이를 입력하면 개인 인증이 완료된다.

다만, 롯데카드는 사업부로 갖고 있던 롯데멤버스 부문을 분사하면서 전산 연동문제를 해결하는 절차로 인해 내달 6일부터 바뀐 인증절차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이미 이달 1일부터 카드 신청 양식을 바꿨다. 역시 ARS 인증을 거쳐 고객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인데, 현대카드는 설계사가 고객을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의 인증절차가 추가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보안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방법이 계속 강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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