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1월 11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1994년 오늘은 산악인 허영호를 비롯해 김승환, 유재춘, 홍성택 등 한국인 4명으로 구성된 탐험대가 최초로 남극점을 밟은 날이다.
한 해 전인 1993년 11월 29일 남극대륙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인 패트리어트힐을 출발한 지 44일 만의 일이다.
탐험대는 120kg의 짐을 썰매에 싣고 중간보급 없이 영하 30~40도의 혹한과 초속 40m가 넘는 폭풍설을 뚫으며 1400km의 대장정에 성공했다.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에 이은 4번째 성공이며 1년 전 일본팀이 기록한 67일보다는 23일 단축된 기록이었다.
허영호는 이후 1995년 12월 12일 남극대륙의 최고봉인 해발 5140m의 빈슨매시프 정상에 올라 3극점과 7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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