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부업체 금리 인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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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부업체 금리 인하 압박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4.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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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형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현 대출금리가 적정한지 점검에 들어간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대출금리 인하 차원에서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대출금리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대부업체 20여 곳을 모아놓고 올해 검사·감독방향 업무설명회를 하는 자리에서 금리인하에 나서라고 지도했다.

기준금리가 1.75%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면서 대부업체의 조달금리도 연 4~5%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대출금리가 법정상한선인 34.9%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부금리를 공시한 아프로파이낸셜, 산와머니, 미즈사랑, 원캐싱 등 20곳은 올 1월 최고 금리를 법적상한선인 34.9%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곳도 34.7%~34.8%로 차이가 없다.

최저금리를 34.8~34.9%로 설정한 대부업체도 13곳이나 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대부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금리 인하 압박이 먹혀들지 않으면 올 연말 상한금리를 낮추는 계획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부업법상 상한금리를 낮추면 대출금리가 낮아지지만 비제도권으로 내몰리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한금리 인하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금리 인하 노력이 효과를 내지 못하면 상한금리 인하 방안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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