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 하나금융에 수정합의서 제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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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하나금융에 수정합의서 제안 요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4.21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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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금융지주 측에 2.17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20일 외환은행 노조는 2.17 합의서가 현저한 사정 변화에 따라 변해야 한다면 어떤식으로 수정돼고 보완돼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절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지주측이 원하는 수정안을 서면으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존 합의서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가며 논의하는 방식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서울중앙지방법원 가처분 재판부의 주문에 따라 지난 15일 대화를 재개했다.

양 측은 이번 대화가 자칫 통합에 대한 상호 시각차만 확인한 가운데 법원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협상에 그칠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에 '조기통합의 필요성 설명자료'와 '통합추진관련 주요 진행경과' 자료를 제공했다.

외환 노조는 대화의 출발점은 기존에 체결된 2.17 합의서가 돼야 하고 이를 수정하는 것을 목표로 수정합의서 문안을 두고 협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배구조에 관한 중대한 합의임에도 하나금융측이 여전히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경영진의 입장만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환 노조 관계자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후 기존 합의서에 따른 외환은행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전향적인 수정합의안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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