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다만 저금리 기조와 주택거래 증가 영향으로 여전히 7조원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내놓은 '5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5월말 현재 1298조3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5조1000억 원(0.4%)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유동화잔액 포함) 잔액은 585조7000억 원으로 5월 중 7조4000억 원 늘었다. 안심전화대출 등 모기지론 유동화 금액을 제외한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조7000억 원이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저금리 대출로 주택 매입에 나선 가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270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은 8조5000억 원 늘었던 4월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잔액은 181조6000억 원으로 2조1000억 원 줄었다.

지난달 5조8000억 원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은 전월(6조원)보다 소폭 축소됐다.

서지연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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