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제주-중국 항공노선, 中 항공사 장악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감현장' 제주-중국 항공노선, 中 항공사 장악
  • 방글 기자
  • 승인 2015.09.14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 노선 국내항공사 점유율 20% 불과…박수현 의원 "항공회담 통해 中 운항권 확보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중국항공사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방문이 급증한 데 대한 혜택을 중국항공사가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의원은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16만19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만9759명보다 6만명 가량 늘었지만 국내 항공사들은 제주공항의 일방적 자유화 정책에 막혀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중국노선의 운항횟수는 2013년 8555편에서 2014년 1만2894편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8월말 현재 7444편이 운항돼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주~중국 노선을 운항한 1만2894편 중 우리나라 항공사의 운항횟수는 2621편으로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의원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제주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제주공항에 한해 ‘일방적 자유화’를 추진해 해외 항공사가 자유롭게 제주에 취항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항공사의 제주~중국노선 점유율이 2013년 56.2%, 2014년 79.1%, 올해는 8월말 현재 83.5%까지 늘어났는데 정부의 대응은 무능력하다”며 “조속히 중국과의 항공회담을 열어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