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스포츠센터, 노인회원 상대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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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스포츠센터, 노인회원 상대 '갑질' 논란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6.01.1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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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와 다르게 기존 회원에게 회원권 보증금 인상분 추가 요구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극동스포츠센터가 회원가 합의도 없이 회원권 보증금 가격을 인상해 물의를 빚고 있다. ⓒ극동스포츠센터 홈페이지

종합스포츠센터가 노인 회원들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기존 회원들에게 회원 가입시 계약서상에도 없는 회원권 보증금 추가 인상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제보자 A씨는 15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종합스포츠센터인 ‘극동스포츠센터’가 노인 회원들에게 면담을 통해 재가입 신청을 받으면서 '노인들은 안와도 된다. 원래 못오는 것이다. 봐주는 것이다'는 등으로 고압적인 태도로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은 이같은 말을 듣고도 겁을 먹고 적절한 대응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권 보증금 인상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A씨는 "회원과 합의도 안하고 갑자기 기존 부부회원권 2500만 원에서 1인당 500만 원 씩 총 1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회원계약시에 ‘회원권 보증금 가격이 인상되면 인상된 만큼 회원들에게 요구하겠다’는 조항이 없음에도 회원들에게 인상분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극동스포츠센터는 지난해 7월15일 서울 강남구청에 폐업신고를 하고 수리를 거쳐 같은해 12월10일 Well-fit Center라는 이름의 종합체육시설로 신규 신고필증을 받았다.

극동스포츠센터는 재오픈하면서 회원안내문을 통해 회원권 보증금 인상에 대해 알렸다.

<시사오늘>이 입수한 극동스포츠센터 회원안내문은 “약 20년 전에 책정된 보증금으로는 계속되는 물가 상승과 증가하는 시설유지/보수 비용을 감당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보증금액을 증액 한다”고 밝히고 있다.

증액되는 금액은 개인은 2000만 원, 부부 3500만원, 가족추가 1500만 원이다.

즉, 기존 보증금액이 1600만 원인 개인 회원은 400만 원이 추가되며, 부부회원은 2500만 원에서 각각 500만원이 추가돼 1000만 원이 오른 3500만 원이 된다.

또 기한은 오는 1월31일까지이며, 1월22일까지 보증금 증액분을 입금한 회원에 한해 보증금액에 대한 취득세 2.2%를 센터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극동스포츠센터가 회원들과 합의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회원권 보증금 가격 인상분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A씨는 “회원권 보증금 가격 인상분에 대한 추가 요구에 대한 내용은 계약서상에는 없었다”면서 “얼마를 올리겠다고 회원들과 협의도 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센터 측에도 이같은 내용을 알렸으며, 센터 측도 수긍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어떤 회원권이던지 보증금 가격 인상분에 대해서는 기존 회원은 인상분을 받지 않고, 신규 회원들에게만 인상분에 대한 금액을 받고 입회시키는 게 상식이며 통상적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인상분에 대한 안내도 시일이 촉박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극동스포츠센터 측은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회원권 보증금 추가 인상분은 1달 전에 공고했다”면서 “더 이상 말씀 드릴게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A씨는 극동스포츠센터 담당직원의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A씨는 “2월달부터는 2000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는 말을 듣고는 혼잣말로 ‘이해가 안가네, 그게 말이 되나’라고 했는데, 담당직원이 ‘저희는 회원님들이 여기 스포츠센터를 이용하시면서 기쁘기를 바라지 이렇게 기분 안좋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회원님은 더 이상 저희 스포츠센터에 나오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A씨는 “어떻게 그런 말을 회원한테 하냐고 따졌다”면서 “다닐지 여부는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회원권 해지 환불에 대해서도 즉각 환불이 아닌 4월과 5월 쯤 하겠다고 말하는 등 직원들도 서로 말이 다르다”면서 “명확한 규정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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