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모든 시스템, 관광객 몇 백만 되지 않을 때 짜인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폭설로 인해 시스템이 마비됐던 제주공항 사태에 대해 “이번 사태 수습이 끝나면 전반적인 시스템을 재정비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6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를 갖고 “제주도의 모든 시스템들이 과거 관광객이 몇 백만 되지 않을 때 짜인 것”이라며 “교통·숙박 연결·항공권 대기시스템 등 모든 것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태풍 때의 시스템은 이미 매뉴얼도 돼있지만 500명 정도를 예상해서 짠 것인데, 이번에는 하루에 4만 명 이상이 묶여버렸기 때문에 첫날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만일을 대비해) 좀 더 충분한 규모로 준비를 다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항 피해 외에도) 양식장이 정전이 돼서 고기들이 폐사한 경우도 있고, 감귤이나 농작물의 한파 피해도 예상된다”며 “특단의 구호대책과 보상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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