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아들아, 내 어찌될지 모르니 빨리 가정 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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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아들아, 내 어찌될지 모르니 빨리 가정 꾸려라"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3.25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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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6) 씨 ⓒ 뉴시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이선호(26) 씨가 다음 달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작스러운 결혼 추진의 배경과 예비 신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선호 씨는 다음 달 예일대에 재학 중인 이래나(22) 씨와 결혼한다. 이래나 씨는 서울올림픽의 주제가 ‘손에 손잡고’로 유명한 그룹 코리아나의 보컬 이용규 씨의 딸이다. 방송인 클라라와는 사촌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나 씨 역시 한때 아버지와 같은 연예인의 꿈을 키웠다. 지난 2014년 국내 방송에 출연한 이래나 씨는 “어릴 때 연예인을 꿈꿨으나 5살 때부터 연예인 생활을 하며 고생도 많이 했던 아버지가 극구 반대했다”고 전했다. 학업으로 진로를 정한 이래나 씨는 미국 예일대에 입학했고, 이후 미국과 스위스 등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선호 씨 역시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했다. 2013년 CJ그룹에 입사해 현재 CJ제일제당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선호 씨는 누나인 이경후(31) 씨와 함께 향후 CJ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씨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5.84%를 보유해 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에 이은 2대 주주다.

두 사람이 비교적 이른 결혼을 결정하게 된 배경도 눈길을 끈다.

이선호 씨는 20대 중반, 신부도 20대 초반 대학생이다. 지난해 말 이들의 결혼설이 불거졌을 당시 CJ그룹은 결혼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으나 최근 이 회장이 결혼을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던 이 회장은 지난 설 무렵부터 “내가 어찌 될지 모르니 너라도 빨리 가정을 꾸려라”라며 가급적 빨리 결혼하라고 권했다고 CJ 관계자는 전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결혼이 최근 더욱 악화된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아직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 다량의 면역억제제 투여로 인해 최근 부신부전증세까지 나타났다.
 
이에 예비 신랑·신부가 “아버지가 투병 중인데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며 의사를 강력히 밝혀 결국 식은 치르지 않고 양가 가족들끼리 식사만 하기로 했다고 CJ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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